"안국동에 숨은 맛집을 찾아보자!~"


갑자기 쌀쌀해진 요즘, 가을과 겨울 사이에 선 10월에 나들이하기 딱 좋은 서울의 관광지! 이번엔 안국역에 가 보았습니다. 

안국역 근처가 볼만한 곳은 정말 많은데요, 옛 한국의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북촌 한옥마을'과 '인사동 문화의 거리' '경복궁' 등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고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기도 하죠

안국역에 정말 숨은 맛집이 많다고 하여 롯슐랭이 안국동에 다녀왔습니다.

안국역 1번 출구에서 1~2분 거리에 위치한 이곳은 서울안국동우체국 샛길을 따라 들어가면 좁디좁은 골목길에 식당이 있을까.. 싶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단 위치상으로는 숨.은.맛.집은 맞는 걸로 ! (인정)





정확한 상호명은 '안고집바지락칼국수' 인데, 간판에는 안고집이라는 단어는 없었습니다. 여기가 맞을까 싶었는데, 미리 검색해본 간판과 동일했습니다. 노란 간판을 찾아가시면 됩니다.

가게 내부에는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이미 자리가 꽉 차있었죠. 맛집하면 항상 따라오는 웨이팅! 마침 자리에서 일어나는 테이블이 있어서 바로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좌식으로 된 테이블이었고 이미 신발장에는 손님들이 벗어놓은 신발들로 가득 차 있었습니다. 외관은 허름해 보이지만, 나름 이곳에서 오래 운영하셨다고 하시고 정겨운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점심시간엔 일반 직장인분들도 많이 찾으시는 듯해 보이니 시간대 잘 맞춰서 가셔야 할 것 같아요.




바지락 전문점답게 여러 가지 바지락 메뉴가 있었습니다  

바지락칼국수, 바지락 비빔밥, 바지락 두부 찜, 바지락 전 등등 바지락으로 이렇게 많은 음식들이 있다니 새삼 놀라웠습니다.

간단한 식사 메뉴뿐만 아니라 안주류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바지락은 손질하기가 굉장히 번거로워서 집에서 잘 해먹지는 않았었는데, 이렇게 전문점에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니 참 좋았습니다.




연령층도 다양하게 찾는 이곳!

들어가자마자 작은 공간 안에 분주하게 움직이시는 직원분들과, 이미 삼삼오오 모여앉은 점심 식사 손님. 연령대도 다양해 보였습니다. 20대 젊은 손님들부터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도 많이 찾는 이곳.  부담 없는 가격 또한 이 근처에서 이 정도 가격으로 푸짐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몇 없다고 하더군요. 같이 간 지인분도 우연히 알게 된 곳이었는데 자꾸자꾸 생각나는 곳이라고 ..입소문이 난 이유가 있었네요




술 마신 다음날 바지락으로 해장을 해보자!

요즘 간단히 술안주로 집에서 해먹는 바지락술찜 레시피가 유행인데,

왜 술안주로 바지락을 먹나 싶었는데 다 이유가 있었네요 

바지락 자체에 타우린 성분이 많이 들어있다고 합니다, 이게 간 기능에 도움을 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고 하네요

이외에도 철분이 많고, 비타민 B12도 풍부해서 빈혈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조개구이 먹을 때  항상 무시했던 바지락. 이제 무시 못 하겠네요.




앉자마자 물을 가져다주시고 바로 주문을 하면 됩니다. 작은 가게라 메뉴판은 따로 주진 않으시고 자리에 앉아서 벽면에 있는 가격대 참고하셔서 메뉴를 골라주시면 됩니다. 가격 보고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요즘 밥값 어마어마하죠 가성비 좋은 곳을 따질 수밖에 없는데 단돈 6천 원이라는 금액 대는 오랜만인듯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드시는 메뉴 중에서 

다양한 메뉴를 소개해보고자 바지락칼국수, 바지락 비빔밥, 들깨칼국수, 부추 부침개, 만두 총 5개 메뉴를 시켜보았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바로 조리에 들어가시고, 조리시간은 그리 길진 않았습니다.

사장님께서 바지락 요리 전문가라고 하시는데~ 싱싱한 바지락만을 직접 공수해 오시고, 바지락 손질도 매일매일 직접 하신다고 하니 믿음이 가네요. 






심플한 기본 밑반찬.

일반적인 식당에서 주시는 밑반찬들입니다.

특별한 맛이랄 건 없었고 보통 우리가 먹는 김치와 적당히 잘 익은 깍두기 그리고 열무김치 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열무김치는 그냥 먹는 것도 맛있었지만 칼국수나 수제비를 시키면 보리밥을 조금씩 주시는데, 테이블에 있는 고추장과 참기름을 개인 취향대로 넣어 같이 먹으면 집 나간 입맛도 살아납니다. 





이것이 진정 밥도둑!

열무의 새콤함과 참기름의 달달함이 어우러진 보리 열무비빔밥은 따로 메뉴에는 없지만 한국인의 에피타이저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

보리밥 비빔밥으로 입맛을 돋우고 있을 때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대로 나옵니다.

메인은 이게 아닌데도 자꾸자꾸 손이 가게 되는 보리밥 비빔밥이었습니다~ 







"속까지 시원한~깔끔한 바지락칼국수"

1인분 치고는 좀 많은 양. 하지만 다 먹어주리라~!

면발이 탱탱하면서 바지락 살이 통통. 바지락 양은 적당했고~ 

일단 국물 먼저 먹어 보았을 땐 속까지 시원해지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요즘 같은 날씨가 제격인 칼국수 국물.

이곳의 바지락칼국수 국물은 조미료 맛이 강하지 않고, 바지락 본연의 시원하고 깔끔한 진한 육수의 맛입니다. 

칼국수를 먹으면서 왜 어르신들로 가게 공간이 꽉 찼었는지 단번에 이해가 되었습니다.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맛이었죠.

바지락칼국수도 여러 곳을 다니며 먹어 보았지만, 이렇게 시원한 국물은 처음이었습니다. 




아니, 벌써 봄이 찾아왔나?

향긋한 봄 내음이 물씬 나는 비주얼 ~! 바지락 비빔밥.

매일매일 직접 손질하시고 삶는 바지락과, 싱싱한 새싹들. 그리고, 고추장 양념에 김가루 솔솔~

환상의 궁합을 갖춘 비빔밥을 시키면 공깃밥은 별도로 나오는데, 밥을 넣고 살살 비벼가며 먹는 비빔밥은 1차 보리 열무비빔밥에서 맛보지 못한 색다른 비빔밥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빔밥 쌍두마차 꼬막 비빔밥이 진득한 맛이라면 바지락 비빔밥은 바지락 자체에 양념을 한 게 아니라서 바지락 본연의 맛을 좀 더 느낄 수가 있고 싱그러운 맛이었습니다. 

점심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고 먹으면서도 참 맛깔난다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다대기를 소개합니다.

이건 어디서도 맛보지 못한 그런 다대기 인데, 다대기라 하기엔 양념장만 있을 거라고 생각하면 경기도 오산이죠.

고추를 비밀의 양념장과 버무려 절여 둔 것 같았는데, 살짝 맵고, 짭짤한 것이 처음 맛보는 맛이었습니다. 칼국수에 넣어 먹어도 다른 맛이 나고 

비빔밥에 넣어먹어도 다른 맛이 납니다. 안 넣어도 맛있지만, 넣으면 식욕을 돋우는 더 맛있는 맛이 납니다. 이런 걸 만능이라고 하나요?






바지락비빔밥 본연의 맛도 최고였지만, 이곳의 메인은 이 다대기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중독성이 강해서 살짝 넣어 비벼 먹으니 칼칼한 맛을 좋아하는 분들은 한 숟갈 꼭 넣어 드시는 걸 추천해드립니다.  짜지 않아서 먹기 좋고, 더불어 자꾸자꾸 먹게 되는 바지락 비빔밥은 점심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시그니처만능다대기.널 놓칠 수가 없다.

또 하나의 TIP ! 바지락비빔밥을 시키면 하얀 국물이 나오는데, 사골국물인가? 싶었는데 이건 바지락으로 육수! 

후춧가루 약간과 다개기를 넣으면 이 국물 또한 직장인들 해장 후 먹으면 참 좋을 만한 칼칼함+깊은 바지락육수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비빔밥만 먹기에는 퍽퍽함이 있을 수 있었는데 국물까지 세트로 나와서 사장님의 세심한 배려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영양 가득~ 고소함의 끝! 들깨칼국수 

여러 칼국수를 먹어보았지만, 들깨칼국수는 파는 곳은 많지 않아 쉽게 접하지 못해 보았던 메뉴. 

조리과정은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이렇게 고소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들깨 향이 가득했고 구수했습니다.

들깨 특유의 맛 때문에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을 법 하긴 한데, 

겨울 별미로도 손색이 없고 담백한 칼국수를 먹고 싶다면 들깨칼국수 추천. 

처음 먹어보았지만 국물까지 원샷 했다는 소문이.. 중독성이 강하고 김치와 궁합이 굉장히 잘 맞습니다. 부모님들이 드시면 참 옛 생각 많이 하시면서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겨울에 든든하게 들깨칼국수는 꼭 한번 다시 먹어 보고 싶네요 ~ 





메인만 먹기 아쉽다면?

기본 식사 메뉴를 먹고 있을 때쯤 주문했던 부추전이 나왔습니다. 부추전에 올라간 홍고추는 식감을 더 자극하는 비주얼이었습니다.

식사 메뉴로 만 약간 부족하다 싶으면 부추 전이나 만두 메뉴 추천드려요 바삭바삭한 부추전은 부추 향 가득하고 간장에 콕 찍어 먹으면 이것 또한 일품입니다. 부추전이 두껍지 않고  부드러우면서 겉은 바삭해서 자꾸자꾸 손이 갑니다.






칼국숫집엔 항상 만두가 있더라고요. 칼국수 시키면서 같이 곁들여 먹는 게 습관이 된 만두. 주문한 만두는 고기만두였는데 총 8개! 싸우지 않고 먹기 좋은 개수입니다~ 

총 다섯 개 메뉴를 주문하였는데 배도 부르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착한 가격 덕분에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었던 안고집바지락칼국수.


싱싱한 바지락으로 시원하고 진한 육수와 감칠맛 도는 양념들로 가성비 최고인 곳이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항상 생각나는 메뉴 칼국수. 지금부터 딱 드시면 좋을 만한 메뉴입니다~ 속까지 든든하게 채울 수 있고 항상 비슷한 메뉴로 고민 중일 때 인사동숨은맛집 바지락 메뉴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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